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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2박 3일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은 해 질 무렵 백약이오름에 올랐을 때입니다.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걷기 딱 좋았고, 정상에서 내려다본 제주의 크고 작은 오름들과 푸른 초원은 가슴을 뻥 뚫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.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온 가족이 나란히 서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는데 일상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. 저녁에는 서귀포 시내 작은 식당에서 매콤한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양념이 잘 밴 무와 부드러운 갈치살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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